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2일 금산지역을 무대로 폭력조직을 만들어 금품을 뜯고 상대 조직원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오 모(34), 손 모(25), 양 모(26), 김 모(20)씨 등4명을 구속하고 김 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모(19)군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96년 폭력조직인 'D파'를 만든 뒤 97년 11월 충남금산군 금산읍에서 김 모(38.공무원)씨에게 유흥업소를 동업하면 돈을 많이 벌 수있다며 3천만원을 갈취하는 등 위력을 과시해 김씨로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뜯은 혐의다. 또 손씨 등은 지난 99년 4월 금산군 금산읍 모 노래방 앞 길에서 'O파' 부두목급인 박 모(35)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으며 같은 해 6월 금산읍 모 안마시술소에서 위력을 과시해 무료로 입욕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24만원을 갈취한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영세 노점상인들을 협박해 보호비 및 자릿세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유흥업소를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조직원들을 강제 취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