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대병원 노조가 전날 잠정합의된 임.단협안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추인하려 했으나 부결돼 파업사태가 10일째 계속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본관 2층 로비 농성장에서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355표(41.9%), 반대 479표(56.6%)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무효화하고 당초 오후 1시(행정직), 3시(간호사)로 잡혀 있던 업무복귀 방침을 철회, 파업 계속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후 각 부서별로 조합원 분임토의를 갖고 향후 투쟁 방침을 정하기로했다. 그러나 이날 투표는 전체 2천200여 조합원 중 농성장에 나온 847명만이 참가하는 등 대표성 문제로 노조 내부에서도 반발이 제기되고 있어 파업 재개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