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발행될 현대건설 전환사채(CB)의 발행금리가 연 7.6∼7.8%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일반기업의 CB 발행 금리 연 2∼3%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22일 현대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될 7천5백억원어치의 CB를 시장에서 모두 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발행조건을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CB 발행금리의 경우 발행시점의 우량은행 지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에 0.3%포인트를 얹어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발행금리는 연 7.6∼7.8%에 이를 전망이다. 만기는 2년10개월로 발행 후 3개월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CB는 신용보증기금이 전액 보증한다. 또 만기 1개월 전까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은 CB는 외환 산업 한빛 등 8개 채권은행이 모두 인수해 주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건설 CB는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27일 하룻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대금은 29일 납입해야 한다.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CB 발행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계약서 등을 제출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