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22일 이채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단기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당분간 투자를 자제하라는 주문이다. 증권업계의 수수료 의존도를 감안할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현대증권은 네가지 이유에서 소극적 투자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① 거래량 감소 =지난달 말 5억주를 넘던 거래량이 최근 3억주 수준으로 줄더니 지난 21일엔 2억주대로 내려갔다. 거래량 2억주 미만은 4월10일 이후 처음이다. ② 모멘텀 부재 =구경제(가치주)부문의 주가 급등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이 무뎌진 상황이다. 신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T(정보기술)부문은 실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③ 자금 이탈 =9조원대에 달하던 고객예탁금이 최근 감소세다.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증시자금 이탈도 일부 확인된다. 외국인도 미증시 약세로 적극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④ 펀더멘털 악화 =기술주 전반의 펀드멘털이 나빠지고 있다. 그렇지만 코스닥시장에서 IT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척 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