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외화공모사채 인수한도를 3억달러 늘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외화채권 인수업무에 나선 결과 1억달러가 전액 소진됐다"면서 "기업들의 외화채권 발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3억달러를 추가 설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은이 주선하는 외화공모사채는 국내기업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달러 또는 엔화 표시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서 채권을 달행하는 것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한화석유화학이 8천만달러, 현대모비스가 2천만달러의 외화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