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일부 지역은 22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이 26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밤부터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 40∼80㎜,남해안 60㎜이며 많은 곳은 1백㎜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장마전선의 간접영향을 받는 전남과 경남은 20∼60㎜,전북과 경북은 5∼30㎜의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중부지방 역시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24일부터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가 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2호태풍 '제비'가 제주도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진로 및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