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언론사 세무조사 언급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 총재의 말은 '언론기업의 탈세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언론의 자유가 이뤄지지 않는다. 언론의 자유는 언론기업의 탈세자유위에서 보장된다'는 주장과 같은 것으로 언론과 언론자유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은 "이 총재가 법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 법과 원칙에 따른 처리를 촉구해야 함에도 이러한 궤변을 늘어놓은 것은 정략에 눈이 어두워 부패에 영합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또 "이 총재가 이렇게 불법을 비호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니 주요 당직자들이 고발도 되지 않은 언론사 사주들에 대한 법처리의 수위까지 알아서 제기하는 망발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