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오랜만에 '기지개' .. SK텔 28일 자사주매입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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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통신은 5일만에 반등, 전날보다 2천원이 오른 5만4천2백원에 마감됐다.
SK텔레콤은 6천원 상승한 21만6천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에 대해 각각 36일과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통신주의 강세에 대해 그동안 큰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이 결정적인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통신주의 반등은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통신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가격이 결정되는 27일(미국시간)이 다가오면서 원주를 파는 차익거래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하지만 세계적으로 IT(정보기술) 경기가 위축되면서 통신주의 약세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량한 기업내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불확실한 통신정책 등 외생변수 영향으로 통신주는 당분간 소강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오는 28일 해외DR 발행가격 결정 및 자사주 매입 종료로 각각 이정표를 맞게 된다"며 "28일까지 한통은 '저가매입', SK텔레콤은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