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인종차별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미국 프로야구의 존 로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됐다. 애틀랜타는 마무리 투수 존 로커를 클리블랜드에 내주고 마무리 투수인 스티브카세이와 스티브 리드,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3루수 트로이 카메론 등 3명을 데려왔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애틀랜타 선수들은 로커의 발언이 물의를 일으켰지만 좋은 동료였다며 아쉬워했고 로커 본인도 설로만 나돌던 자신의 트레이드가 갑작스럽게 결정되자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운드 난조로 애를 먹고 있는 클린블랜드는 올 시즌 2승2패1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로커의 영입으로 팀 전력이 상승될 것으로 기대했다. 로커는 지난 99년 미국의 스포츠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유색인종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출장정지와 벌금징계를 받았고 이후 트레이드설이 나돌았었다. (뉴욕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