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전자칩 제조업체 쎄라텍(대표 오승용)은 세계적 투자기관인 JP모건 파트너스와 합작 투자 및 공동 경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던 대주주 지분 27.4%를 JP모건 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대주주 지분양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각 대금은 미화 4천2백만달러(약 5백50억원)다. 유진 서 JP모건 파트너스 아·태지역 전무는 "이번 계약은 쎄라텍의 우수한 기술력을 JP모건 파트너스의 막강한 자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목해 기업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쎄라텍은 통신기기 컴퓨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듈 등 각종 전자제품 및 디지털 기기의 전자파 제어와 주파 회로 보호를 위한 초정밀 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백69억원,당기순이익 1백36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등록업체로 소니 모토로라 델 삼성 LG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오승용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 3인의 보유 지분을 JP모건 파트너스의 지분과 동일한 수준인 27.4%로 유지하며 동등한 지분율을 바탕으로 한 공동 경영을 펴나갈 계획이다. 오 대표는 "JP모건 파트너스의 경영 노하우,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과 사업 목표를 조기에 실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