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역 국립대 교수들이우익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의 내년도 중학교 역사 및 공민교과서에 반대하는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미카미 가쓰오(三上勝夫) 홋카이도 교육대 교수 등 대학교수 29명은 지난 6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헌법의 이념과 세계평화의 염원에 역행하는 교과서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미카미 교수 등은 성명에서 "홋카이도 각 시정촌(市町村.지방행정단위) 교육위원회는 `새 역사...모임'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양식있는 판단을 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또 이런 취지를 담은 별도의 문서를 작성해 전국 대학교원노동조합에 송부하는 등 우익교과서 채택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