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제1부 : 가전 .. 삼성전자 TV '파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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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성 부사장 >
파브는 지난 98년 5월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3년여 앞으로 다가온 디지털 TV시대를 겨냥해 파브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을 만들었다.
영상제품군의 최고급이라할 수 있는 40인치이상 대형 고급TV 시장에서 외국산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포석도 담겨져있다.
파브는 "디지털"의 이미지에 걸맞는 우수한 제품력과 고객중심의 철저한 마케팅에 힘입어 판매 개시 6개월만에 대형 TV시장의 정상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시작되는 디지털 본방송에 대비해 파브 브랜드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HD(고화질)급 디지털 화질에 디지털 방송 수신기(셋톱박스)를 내장한 국내최대 크기의 65인치 일체형 디지털TV를 비롯,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장착만 하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분리형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었다.
크기도 65인치짜리 초대형에서부터 62인치,55인치,54인치,43인치,40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파브에는 1080라인의 HD급 디지털 화질에 이중주사 방식이 채용돼 있어 화질의 밀도가 높고 선명하다.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입체음향과 고출력 스피커 시스템은 현장감을 더해준다.
지난해 10월에 나온 SD(표준화질)급 디지털TV도 향상된 화질과 음질,신세대 감각의 디자인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파브는 국내 대화면TV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학교 교단시장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66%에 달한다.
파브의 성공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힘입은 바 크다.
삼성전자는 광고 캠페인을 비롯하여 고객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파브의 잠재고객인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전개한 "PAVV골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구입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보다 높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PAVV"음악회를 두 차례 걸쳐 개최,문화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섰다.
파브는 서비스에서도 기존 제품과 분리된 차별화를 시도했다.
파브의 서비스만을 전담으로 하는 전문 서비스 기사를 두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수입제품은 할 수 없는 고객밀착 서비스 시스템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파브의 목표는 차세대 디지털 영상시장의 평정이다.
삼성은 대화면 디지털TV 시장에 프로젝션TV뿐만 아니라 LCD(액정표시장치) TV,PDP(벽걸이) TV 등을 파브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사장은 "다양한 첨단 제품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파브를 차세대 디지털영상의 표준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