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기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전.현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동시에 발매했다. 지난 98년 스파이스 걸스를 탈퇴했던 제리 할리웰(Geri Halliwell)과 현재 멤버로 활동중인 에마 번튼(Emma Bunton)이 주인공. 팀 탈퇴 후 솔로앨범 「Schizophonic」을 성공시켰던 할리웰은 2년여만에 두번째 솔로앨범 「Scream If You Wanna Go Faster」를 들고 돌아왔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Scream If You Wanna Go Faster'를 비롯해 웨더 걸스(The Weather Girls)의 80년대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It's Raining Men', 리키 마틴의공연을 보고 나서 만들었다는 경쾌한 댄스곡 'Shake Your Bootie, Cutie', 로맨틱한발라드곡 'Calling' 등 12곡이 실렸다. 번튼은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또다른 멤버 멜라니 B와 멜라니 C의뒤를 이어 솔로 앨범 「A Girl Like Me」를 내놓았다. 지난 4월 영국에서 발표했던중간 빠르기의 편안한 댄스곡 'What Took You So Long'은 발매 첫 주에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번튼의 솔로 앨범에는 'What Took You So Long'을 비롯해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작업에 참여했던 레트 로런스가 제작한 'We're Not Gonna Sleep Tonight', 리듬앤드블루스풍의 'Been There Done That', 속삭이듯 부른 발라드곡 'A World Without You'등 12곡이 수록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