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해외DR '할증발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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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가격이 오는 28일(한국시간) 결정된다.
한국통신은 DR 발행가격을 지난 22일 종가(5만4천2백원)보다 8% 가량 높은 주당 5만8천5백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24일 한국통신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해외 DR 발행 로드쇼(투자설명회)를 27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어 28일 뉴욕에서 DR 발행가격을 결정한 뒤 29일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정부와 한국통신은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앞으로의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지난 22일 종가인 5만4천2백원보다 8% 가량 높은 주당 5만8천5백원에 DR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이 정부 보유지분 57.9% 중 17.8%(5천5백50만주)를 주당 5만8천5백원에 팔 경우 총 25억달러(프리미엄 포함·3조2천5백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이 목표한 대로 DR를 발행하게 되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세계 정보통신 관련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유럽 통신업체들의 DR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할인 발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할증 발행을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