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李相哲)은 오는 7월 1일부터 직원들이 자신에 맞는 목표와 과제를 정해 이를 세계 무대에서 실천하는 현실 체험형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도전 연수제'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해외 연수지역을 선택,스스로 도전목표와 과제를 정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참가자는 사용가능한 연월차 휴가 등을 활용해 연수기간을 정하며,회사는 연수경비 일부를 지원해 준다. 한통은 올해 1천여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며, 그 성과가 좋을 경우 점차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3년여 동안 진행해온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최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태에서, 피로해진 사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원들도 이 제도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로 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85%가 이 계획에 찬성했으며, 휴가와 교육이 병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1월 취임이후 경영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주요사업이나 업무에 꼬리표를 붙여 진척도를 점검하는 `타임- 태그'(Time-Tag)제도, 사규2분의 1 줄이기, 고객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IT(정보기술)화하는 e-KT 프로그램 등신경영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