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행위가 종료되고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5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따르면 "이날 조정회의에서 양측의 임금안 격차(노조측 13.64%, 사측 4%)가 커 조정안을 낼 경우 오히려 갈등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어 자율교섭을 권고하면서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종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노위가 조정을 종료한 뒤 계속된 노사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6%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위원장 임영기 노조위원장)를 구성하고 26일부터 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에서 각 조가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시작하고 사측의 전향적인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지노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3일째 파업중인 전남대병원에 대한 중재회의를 갖고 양측의 주장을 들은 뒤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했으며 늦어도 직권 중재 회부 15일째인 27일 안에 중재결정문을 내기로 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중재결정이 이뤄진 후에도 전남대병원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