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03120), '기름기 빼고' 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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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실적호조 추세와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2만원대를 정복했다.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영업이익은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성장과 더불어 의약분업 실시 이후 페니실린계 항생제 '오구메틴' 매출 증가, 리베이트 등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최근 신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오는 8월께 발매될 비만치료제 리덕틸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렀다.
한국로슈 비만치료제 '제니칼'이 판매 100일만에 100억원 어치가 팔리는 등 비만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외형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니칼에 비해 가격, 영업망, 편의성 면에서 유리하지만 시장선점과 작용기전 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각광받는 실적주인 데다 신약재료가 있다는 점, 그리고 통상 약세장에서 내수위주의 제약주에 관심이 쏠리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달 들어 20% 이상 상승한 가격부담과 자체 연구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주가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2만1,950원에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2,850원, 14.92%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