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北 광산개발 첫 참여 .. 광진공, 北 민경련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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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업진흥공사가 북한내 광산 개발에 참여한다.
25일 산업자원부와 광진공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한 박문수 광진공 사장은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정운업 회장과 남북간 자원 개발에 협력키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강원도 평강군 압동 '탄탈룸' 광산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서에 따라 민간 사업자인 남한의 성남전자공업과 북한의 삼천리총공사를 사업시행 주체로 내세워 연내 탄탈룸 원광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전자공업은 지난 98년부터 북한에서 임가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소 전자업체이며 탄탈룸은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콘덴서의 소재가 되는 광물이다.
성남전자공업은 빠르면 내달 북측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직후 설비를 북한에 보내 생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압동 탄탈룸 광산은 규모는 작지만 남북이 분단 후 첫 자원 개발에 합의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