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대표 이형기)가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린성 창춘시 소재 국부집단 등 2개업체를 통해 도시가스 공급과 PVC(플라스틱 수지)시트제작,관광리조트 개발 등의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동은 지린성 동북지방 3만여가구에 도시가스(LPG)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국부집단에 도시가스 관련 시설전반에 대한 기술이전과 지분투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6년내에 지린성전역에 LNG 천연가스관의 매설이 완료됨에 따라 도시가스 충전과 소형 열병합발전,지하배관매설,수용가 관리 등의 사업은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경동은 사이버 창춘사이트를 운영중인 울산의 벤처기업인 시원씨엔씨와도 연계,인터넷을 통한 도시가스 관련 정보제공과 배관공사 수.발주등의 서비스도 중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경동은 또 PVC판재를 생산해 중국 철도청에 전량 내장재로 공급하고 있는 길림성 금두집단에 1백억원대 규모의 첨단PVC시트생산설비를 합작 또는 매각형식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금두집단이 지린성 창춘공원내 7만여평의 부지에 추진중인 2백50억원 투자규모의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에도 지분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경동과 중국측과의 사업교류를 주선한 엄창섭 울산시 정무부시장은 "경동의 에너지 관련사업 진출은 울산의 자동차 부품과 화학,정보기술(IT)벤처기업 등의 중국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052)219-5300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