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학원 강의 이젠 집에서 들으세요" 중.고등학생 대상 교육사이트들이 학원강사의 실제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사이버 수강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 단과학원의 강점은 우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멀리 떨어져 있는 학원을 일부러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으며 학원시간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쓸 필요도 없다.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반복해서 듣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학원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하다는 것 역시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현재 제공되고 있는 강의는 대부분 일반학원 수강료의 20~30%정도이다. 이처럼 사이버 단과수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일부 종합교육사이트는 최근 단과전문사이트로 내용을 개편했으며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증가추세다. 중.고생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1318클래스(www.1318class.co.kr)"는 현재 16명의 교사가 8천여명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과목은 고등부 국어,중등부 영어,과학탐구영역,중등부 국사 등 10과목.과학탐구영역의 경우엔 8명의 교사가 각각 4명씩 "짱팀"과 "드림팀"을 구성,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강의를 담당하는 교사는 대부분 경일 정진 청탑 대성 등 시내 유명학원출신이며 수강료는 과목당 월 1~2만원선.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장애인들에게는 무료로 강의중이며 전국의 교도소나 소년원에 있는 재소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법무부 교정국과 현재 협의중이다. 정진학원이 운영하는 입시교육사이트 "J&J교육미디어(www.jnjedu.co.kr)"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인터넷상에 고스란히 옮겨놨다. 현재 40여개의 강좌가 개설중이며 매일 수십개의 강의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입시학원의 수강료가 강좌당 평균 3만5천원인데 반해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똑같은 강의를 1만원이하의 가격으로 들을 수 있다. 또 필요한 단원을 강사와 과목별로 분류해 듣고 싶은 강의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공부하자닷컴(www.gongbuhaja.com)"의 강사진은 대원외고 등에 근무중인 현직교사와 교육방송 출연교사,국내 정상급 입시학원 강사 등 총 1백50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좌수는 총 7천여개이며 고등학교 전학년.전과정을 두루 망라한다. 수강과목은 일반 교과목을 다루는 "정규강좌"와 모의고사 쪽집게강좌 등으로 구성된 "특강"으로 나눠진다. 인터넷교육연구소는 최근 고등학생의 수험준비에 도움이 되는 강의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ING-SCHOOL(www.ingschool.com)"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녹화된 강의가 아닌 실제 강의장면을 생중계한다는 것.채팅창을 통해 학생과 강사간에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회사측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강의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되며 자정이후에도 지속된다. ING-SCHOOL은 구술 논술 등 7개 정규 교과목 강의 외에도 각계 전문가의 특강을 수시로 마련,최신 교육정보와 진학상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이올타(www.iolta.co.kr)","사이버스쿨(www.cyberschool.co.kr)" 등도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강의를 서비스하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