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과 미국 트라이앵글이 공동개발 중인 B형 간염치료 신약후보물질인 "L-FMAU"(성분명 클레부딘)이 2상 전기임상시험결과 유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이성구 상무는 "한국 캐나다 프랑스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하루 10mg을 28일간 복용한 환자는 혈액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적게는 1백분의 1,많게는 1천분의 1까지 감소됐으며 바이러스가 억제된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또 50mg을 22일간 투여한 한국 환자 6명중 반수이상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28일간 투여 시에는 6명 중 5명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실험결과는 기존 B형 간염치료제와 비교할때 상당히 경이로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L-FMAU는 이에 앞서 우드척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도 투여후 7일 이내에 B형간염바이러스(HBV)가 1천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12주간 투여후 약을 끊어도 1년간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를 나타낸바 있다. 이 상무는 "현재까지의 임상시험결과만 가지고 판단할때 L-FMAU는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것 같다"며 "전세계 판매량이 10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출액이 10억달러에 달할 경우 부광약품은 연간 1천억원 안팎의 로얄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