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문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 가면 세종호텔이 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세종호텔의 로고가 새겨진 냅킨과 식자재 등을 한번쯤 접했을 것이다. 그만큼 세종호텔은 클럽하우스 식당운영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종호텔은 9월 오픈예정인 경기 광주 이스트밸리GC의 클럽하우스 식당운영권을 최근 따냈다. 이스트밸리GC는 회원권 분양가가 국내 최고가인 5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급" 골프장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 곳을 찾는 골퍼들중엔 사회 저명인사들이 많아 세종호텔이 이곳의 식당운영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최고의 위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세종호텔은 지난 9일에는 그동안 클럽하우스 식당을 직영해오던 은화삼CC와 위탁경영 계약을 맺었다. 세종호텔은 지난 94년 지산CC 클럽하우스 위탁경영을 시작으로 96년 화산CC,97년 신안CC,99년 파인크리크CC 등과 계약을 맺었다. 모두 "이름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종호텔 외식사업부 전종규부장은 "세종호텔의 서비스와 맛이 골프장의 요구에 가장 적합하게 맞아 떨어진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