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포항제철에 대해 최근 미국의 철강수입규제를 위한 조사착수와 합작법인 POSVEN의 차입금 대지급이라는 연속된 악재로 주가가 주춤하고 있으나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그 이유에 대해 POSVEN으로 인한 손실규모가 최대 3천247억원(주당3천365원)으로 현재 주가에 비해 크지 않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손실이 아니라는 점을 꼽았다. 또 철강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바닥권으로 판단돼 회복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시장장악력 및 가격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며 올해 수익이 하향조정됐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앞으로 회복된다면 올해보다 내년 예상수익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이밖에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7배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비경상적 손실로 인한 것이고 EV/EBITDA는 4.8배로 해외 철강사와 비교해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외국인투자자에게 투자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도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그러나 한화증권은 영업마진의 축소와 차입금 대지급으로 인한 손실로 적정주가의 하향조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12만원을 적정주가의 하한선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