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에서 포장김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값이 오른 배추를 사다가 김치를 담그는 것보다는 포장김치가 오히려 싸다는 게 알려지면서 일부 쇼핑몰에서는 포장김치 품절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의 경우 포장김치 매출은 4월 3백90만원,5월 4백68만원에서 이달엔 현재 1천만원을 넘어섰다. 한솔CS클럽에서는 포장김치 판매가 지난달 2백만원선에서 이달에는 23일 현재 1천만원을 돌파했다. 옥션의 경우 지역 특산물인 보성녹차김치(5kg,1만4천5백원)의 매출이 이달에만 4천만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은 포장김치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공동구매를 통해 연중 판매하기로 했다. CJ39쇼핑과 LG홈쇼핑등 TV홈쇼핑에서도 포장김치의 매출은 지난달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39쇼핑은 지난 4월까지 월 평균 3천만∼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5월엔 1억원을 돌파했다. 이달에도 20일까지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LG홈쇼핑은 지난달 6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이달에는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션의 윤병준 바이어(식품담당)는 "포장김치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데다 소용량으로 소비자들이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