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주식매입자금이 이번주부터 주식시장에서 매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25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주 총 6천억원 규모의 자금에대해 10여개 투신 및 투자자문업체에 자금배정을 끝낸 데 이어 배정받은 업체들이이번주부터 운용을 시작한다. 국민연금은 이들 투신 및 투자자문을 통해 2년 계약으로 인덱스형 1천800억원,주식형 4천200억원의 자금을 운용, 수급구조를 개선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운용사들이 수익률에 지나치게 집착할 것을 우려, 매수기반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사들에 주식형 펀드의 경우 항시 70∼90%의 주식보유비율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단기매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달 운용포트폴리오를 국민연금에 보고하고 예외종목이 있을시에는 국민연금에 신고를 해야 하며 편입종목의 연간 회전율은300%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에 충족하더라도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대비 5%이상 낮을경우에는 운용계약을 중도에 취소할 수 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은 한 운용사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매수에 들어가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워낙 제약이 많은 반면,장전망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 못해 매수움직임은 대단히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