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社 중소단지 재건축 공략 .. 사업 비용 등 대형단지보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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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업체들이 서울과 수도권 5백가구 미만 아파트의 재건축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월드건설 신도종합건설 우림건설 (주)대원 등은 올들어 3~4건씩의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이수건설 동부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도 재건축 사업을 따내기 위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견건설업체들은 선투자비가 많이 드는 자체사업보다 위험이 적은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중소단지의 경우 대형건설업체의 프리미엄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을 수주할 확률이 높아 중견건설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재건축시장에 본격 참여한 월드건설은 올들어서만도 서울 강서구 염창동 동진연립, 양천구 목동 신태양 및 현대.남부연립, 경기도 부천 역곡 동방연립 등의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단지 규모는 1백가구 이하지만 모두 일반 분양분이 50가구 이상되는 알짜배기 땅들이다.
올 하반기 일반분양때 내놓을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최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정원주택과 노원구 상계동 진안연립의 재건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 하반기께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50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에 앞서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우남아파트1차, 서울 마포구 망원동1차와 2차, 강서구 방화동1.2차, 강동구 길동,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등에서 잇따라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신도종합건설은 지난 3월 의정부 금오주공1.2단지(1천6백50여 가구), 4월 인천 계양구 4백91가구 규모의 홍진아파트, 지난달 노원구 월계동 2백50여가구의 인덕아파트 등의 재건축 시공권을 잇따라 따냈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가능주공과 용현동 주공아파트 등의 재건축 수주전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지방에 본사를 둔 주택건설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광주시에 본사를 둔 대주건설은 서울.수도권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서울 은평구 신사동 문화연립(1백5가구)과 양천구 신월동 우성.신한연립(1백89가구), 5월 성북구 정릉동 제일연립(1백91가구) 등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청주의 (주)대원도 지난 2월 서울 양천구 목동 대경7차 연립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 기존 53가구를 헐고 새로 1백가구를 짓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마포구 신수동 신구수조합, 중랑구 면목동 금성·진영연립주택, 양천구 목동 삼화.대경연립 등 3건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