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최근 공공도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고 건설공사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금융상품 판매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두산건설(대표 강문창)은 지난 20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서 설계ㆍ시공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한 지하철 9호선 909공구를 1천6백17억원(두산의 공사지분 51%)에 수주했다. 민간공사에서도 월계4구역 재개발, 미아8구역 재개발, 성수동 왕궁.대호연립 재건축 사업의 공사를 따냈다. 이러한 수주 성공에 힘입어 이달까지 확보한 수주액이 지난해 연간 실적(1조1천73억원)을 넘어선 1조1천9백24억원에 이르렀다. 올 수주목표를 1조6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건설이 내놓은 파이낸싱 상품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지난 2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짓고 있는 '덕소 두산힐스빌' 아파트의 분양대금을 유동화해 8백4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증권(ABS)을 발행한데 이어 분당 위브아파트 분양대금을 담보로 2천억원 이상의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