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 2곳이 연내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기업은 두루넷 하나로통신 미래산업에 이어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서광훈 나스닥 아시아담당 이사는 25일 "현재 20여개 한국기업이 나스닥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 2개 기업은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 이사는 "이들 2개 기업은 모두 통신업체들로 이중 한 곳은 두루넷처럼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기업은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상장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서 이사는 국내의 나스닥 상장 대행 회사인 PCK(대표 배이동)초청으로 방한,오는 30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내 20여개 기업 관계자들과 나스닥 상장 업무를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증시에서 한국기업들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기업들의 나스닥상장 기회가 많이 열릴 것"이라며 "상장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투명한 정보공개와 적극적인 IR를 통해 주가를 관리하는 자세가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서 이사는 나스닥 시장 전망과 관련,"나스닥 기업들이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3·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여 연말에는 2,5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오는 7월 중순 2분기 기업 실적발표가 주가 추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