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철강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일본제철과 한국의 포항제철 등이 열연철강 제품의 가격을 인하키로해 경기회복이 기대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은 최근 침체를 맞고 있는 시장부양을 위해 다음달부터 열연코일의 도매가격을 2년만에 처음으로 t당 12%(3천엔)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또 한국의 포항제철도 다음달부터 일본으로 수출하는 열연강판의 가격을 t당 3천엔 가량 올릴 예정이며 신일본제철의 경쟁사인 일본 NKK도 열연코일의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일본제철과 NKK를 포함한 일본의 철강업체들이 최근 공급을줄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상황이 여의치 못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인상조치로 철강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일본제철 관계자는 일본 국내의 핫코일 도매가격은 1년전에 비해 16%가량 낮은 수준이며 올들어서만 9% 내려 동남아지역의 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몇 개월간 건설경기와 소비자가전 및 자동차산업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철강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