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미국의 핵무기계획을 통해 재생된 방대한 양의 오염된 우라늄 때문에 건강과 공해의 위협을 받고 있는 피해자가 예상보다 수천명이 더 많을 것이라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지가 25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연방정부의 조사결과를 재검토한 바에 따르면 재생된 우라늄은 1952년부터 전 세계에 배포되어 오다 지난 99년 재생 우라늄이 플루토늄과 고준위 방사능 요소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배포가 중단됐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미 핵무기계획으로 발생한 오염된 우라늄은 2년 전 추산했던 것보다약 2배가 많은 25만t이며, 이를 취급한 시설은 100여개의 연방정부 플랜트, 민간제조업체 및 대학들로 종전에 밝혀진 것보다 10배나 많다고 밝혔다. 신문은 연방정부 조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수천명이나 더 많은 근로자들이 부지불식간에 오염 우라늄 때문에 정상 우라늄보다 더 심한 방사능에 노출돼 암과 기타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질병을 앓고있는 핵무기 관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시행될 연방정부의 보상계획에 부담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또 오염된 우라늄에서 나오는 공해요소들이 일부 우라늄처리장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에까지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청소하기 위한 계획도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의 재생 우라늄이 다시 핵무기생산 또는 발전용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됐으나 나머지는 학문연구에서 탱크용 장갑 생산에 이르는 여러 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 우라늄의 대부분은 극히 소량의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어 방사능이 낮고 먼지 상태로 흡입했을 경우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천연 우라늄이 제기하는것 이상의 위험은 없지만 일부 플랜트에서는 오염요소들을 농축해 위험을 대폭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재생 우라늄을 취급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우라늄의 오염 요소들이 종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10여개의 플랜트에서농축돼 공해와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나 어느 재생 우라늄이 가장 위험스럽고 또 이 우라늄이 어디로 이동했는지가 불확실해 위험도가 높은 플랜트들을 밝혀낼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