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사이트들이 대박을 꿈꾸며 앞다퉈 온라인게임 유료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라이코스코리아가 "리니지" "퀴즈퀴즈"등 인기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조만간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내달부터 게임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엘리시온인터네트워크와 손잡고 온라인게임과 PC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는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8월부터 유료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야후코리아 사이트에 오르는 온라인게임은 "바람의 나라""어둠의 전사""퀴즈퀴즈""레인가드""천년""조선협객전"등 유명 온라인게임 20여종과 "스타크래프트" "레인보우식스" "피파2002"(축구게임) "하이히트2002"(야구게임) 등 PC게임 10여종이다. 엘리시온이 콘텐츠 공급업체 선정에서부터 플랫폼 제공까지 게임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야후코리아는 서비스 이용에 대한 요금부과 업무를 맡는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도 빠르면 7월말부터 온라인게임 유료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할 게임을 구체적으로 선정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유.무료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사이트인 한게임을 운영하는 네이버컴(www.naver.com)도 내달께 자체개발한 비행기 시뮬레이션 게임인 "골드윙"을 비롯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인다.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작년 9월말부터 "리니지""바람의 나라"등 11개의 온라인게임을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코리아닷컴은 월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드림엑스(www.dreamx.net)도 "온라인삼국지""판타지포유"등 온라인게임과 "스타크래프트""임진록"등 7종의 PC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지난 5월부터 네오위즈의 이게임즈와 손잡고 "리니지""퀴즈퀴즈""바람의 나라"등 40여종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중이다.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온라인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끌어 "돈벌이"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임 마니아 대부분이 전문 게임사이트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포털 사이트들이 온라인게임 서비스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