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 해 임에도 불구,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47만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감소, 지난 4월(-0.2%)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들어 입국객수는 지난 1월 39만8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월(39만3천명, -8.2%)들어 감소세로 돌아섰고 3월(45만1천명,1.6%)에는 다시 소폭 늘어나는 등 증감을 되풀이해 왔다. 이에따라 1-5월 입국자수 누계는 총 214만5천161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0.4% 줄었으며 이런 추세라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당초 계획했던 올해 외래관광객 580만명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국적별로는 지난달 필리핀(-10.4%), 러시아(-11.8%)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입국객이 줄었으며 총 입국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은 각각 6.2%,2.7% 늘어나는데 그쳐 작년 같은 달의 증가율 15.4%, 51.9%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수는 모두 48만9천787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7.0% 증가하며 올들어 5개월째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 출국자수 누계는 작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235만2천764명을 기록했다. 출국 목적으로는 '관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 출국자수 증가세를주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학연수' 및 '업무'차 출국도 지난해보다 각각 5.3%, 5.0% 증가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뉴밀레니엄 이벤트가 많았고 경기도 좋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각 국가들마다 외래 관광객수가 지난해처럼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