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달 예상 외로 호조를 보여 2.9% 상승했다고 미 부동산중개업협회가 25일 집계했다. 협회는 지난 5월 기존주택 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이렇게 증가해 537만채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서 주택 판매가 늘어나지 않거나 감소될 것으로예상했다. 지난 4월의 기존주택 판매는 한차례 조정한 수치가 3.9% 감소를 기록한바 있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가 잇따라 내려가 주택 모기지도 크게 떨어진 상태며 기업해고가 줄을 잇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대부분이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택 거래가 활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의 데이비드 레리 수석연구원은 "모기지율이 크게 낮기 때문에 반등하기 전에 집을 사려는 심리가 팽배해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5월의증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기지율은 30년 고정분 기준으로 지난달 7.1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7.08%보다는 오른 것이나 지난해 5월의 평균 8.52%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치다. 주택 판매가 이렇게 늘어나면서 가격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의 중간가격(Median Price)은 14만5천500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미 경기가 계속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것도 이같은 주택판매 추세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