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한국전력이 맺고 있던 통신회선 및 제반설비 공급에 관한 계약 일체가 파워콤으로 이전된다. LG텔레콤, 한국전력, 파워콤 3사는 현재 LG텔레콤과 한전이 체결하고 있는 전기통신 회선 및 제반 설비의 공급에 관한 계약 일체를 파워콤으로 이전하는데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이전으로 LG텔레콤은 네트워크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의 2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워콤은 대형 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을 주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LG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지난 4월 이후 신규 발생 물량의 70%를 파워콤에 제공할 것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은 "이번 계약 이전은 정보통신부의 제3 종합유무선 통신사업자 선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향후 동기식 IMT-2000 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과 한전은 지난 96년부터 사업 협력에 관한 기본 협정 등 전기통신 설비의 제공 및 이용에 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었다. 파워콤은 기존 한전의 모든 권리 의무 사항을 사업 개시일인 2000년 1월 26일 기준으로 조건 없이 양도 받는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