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90에 하향접근, 코스닥 이레째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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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590선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이다.
26일 종합지수는 약세 출발 뒤 저가매수세 유입을 받아 반등하며 전날 장막판 내준 600선 돌파를 시도했고 후속 매수세 불발로 실망매물이 출회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가 혼조세에 빠지며 방향성을 가리키지 않자 미국 금리인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나 급격히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 장초반 300개를 넘었던 상승종목수가 200여개로 줄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날보다 5.46포인트, 0.91%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77.00으로 0.68포인트, 0.88% 떨어졌다.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90포인트, 1.22% 낮은 72.70에 거래됐고 코스닥선물 9월물은 92.85에 머물러 0.60포인트, 0.64%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108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89억원 유입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인 약세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 공세를 안으며 1.03% 내렸고 하이닉스는 3,000원을 아래로 뚫었다. SK텔레콤은 자사주 15만주 매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자사주 매입 완료와 NTT도코모와의 제휴 무산 우려로 2.44% 하락했다.
포항제철, 기아차,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은행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21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과 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국내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상승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아 반등은 어렵겠지만 금리인하와 연기금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소폭 등락하는 지리한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