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싸이클로젠(대표 김현영)은 기존의 분만 촉진제인 옥시토신 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생약 조성물 'SPP-002K'를 개발,국내와 미국에 특허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싸이클로젠측은 옥시토신의 경우 임신과 비임신 자궁을 구별하지 않고 수축력을 증가시키는 반면 'SPP-002K'는 임신한 사람의 자궁만 수축력을 높이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실험 결과 이 물질은 자궁의 수축력을 높일 뿐 분만시 산모의 고통을 유발하는 요인인 수축 횟수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게 장점이라는 것. 회사측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분만 촉진제로 사용되고 있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태아에게는 황달,산모에게는 산후 자궁출혈등의 부작용을 야기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SPP-002K'의 시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영 대표는 "실험 과정에서 당뇨조절 기능과 임신중독증 치료 효능도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141-9974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