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한발 앞서' 여름세일..내달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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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올 여름 세일을 오는 7월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등 서울 전 점포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백화점업계에서 같은 기간에 세일을 실시해 오던 관례가 깨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롯데 신세계 등은 7월6일부터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세일날짜를 앞당긴 이유로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이후는 여름상품 구입이 뜸해지고 △이미 브랜드세일에 들어간 협력업체들이 물량공급에 어려움이 없으며 △바겐세일의 효율 제고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의 차별화를 위해 남성의류 여성정장 잡화 등 약 1백50개의 유명 브랜드 단독 기획상품 50만여점을 마련,30∼4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외명품 의류 브랜드 가운데 구치 프라다 페라가모 등 약 85%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이번 세일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현대의 독자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 상당수 백화점들이 세일기간을 롯데에 맞춰온 관행이 깨질지가 관심거리"라며 "막상 세일이 시작되면 협력업체의 세일물량 배분 문제로 현대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