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는 부동산을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기대 이상의 투자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이 있다. 부동산 투자의 성공요소로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이 하는 대로 흉내를 내면 성공하기 어렵다. 아이디어는 가치를 잃어가는 부동산에도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부동산 투자의 비결이다. 디스코텍을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 2개 층을 활용한다. 위층과 아래층을 구분하는 것은 투명한 유리. 기왕이면 수족관으로 하자. 고기도 춤추고 사람들도 춤을 춘다. 즐겁고 멋진 공간이 된다. 즐거운 볼링장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만들 수만 있다면 볼링 핀을 유명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의 모습으로 만들어 보자. 스트라이크를 칠 때의 기분은 짜릿하고 색다를 것이다. 외국의 어느 상가에는 해 달 별이라는 3개의 분수가 있다. 정말 꼭 닮았고 예쁘게 만들었다. 호기심 때문에 그 분수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입구에는 상가 안에 있는 분수에 대하여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분수 모습도 재미있고 호기심 때문에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그렇다면 분수는 어디에 있을까. 상가 안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다. 분수는 임대료가 낮은 구석 공간의 접근성을 한 단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어느 지역에서인가 배들의 길잡이인 '등대' 때문에 고민이라고 한다. 등대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유지비용 때문에 구조조정(?)의 대상이 돼 철거위기를 맞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어떨까. 만약에 그런 등대들을 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등대에 직접 불을 켜볼 수 있도록 하고 그 지역의 명소를 연결하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오히려 좋은 사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또 등대 탐방 관광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부동산 관련 아이디어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이렇게 해보자. 먼저 잘게 나눈다. 필지를 나누거나 건물을 구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옆의 땅을 사거나 건물을 옆으로나 위 또는 지하로 늘리는 길도 강구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을 정반대로 만들어 볼 수 있다. 경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도 좋다. 공급자라면 수요자의 입장에서,같은 업종이라면 경쟁자의 입장에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반영한다. 시간 개념도 무시하자. 아이디어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통한다. 지금이니까 이래야 된다는 생각을 탈피한다. 목표와 타깃을 정한다. 구체적인 연령층 직업 성별 등을 생각하고 이들이 원하는 생각, 이들이 원하는 상품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전개한다. 현실성 무시는 필수다. 아이디어는 현실로 통하는 관문이 될 수 있다. 당장에 현실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보는 각도와 시점과 사람에 따라 현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 처음부터 현실성을 인정하면 아이디어는 발붙이지 못한다. 부동산 분야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멋지고 즐거워진다. 김정렬 < 대한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