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브레이크가 풀린 채 내리닫고 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넓히며 76선과 75선을 차례로 깨고내렸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9분 현재 74.96으로 전날보다 2.72포인트, 3.50% 내렸고 코스닥50지수선물은 2.80포인트 빠져 90.65를 가리켰다. 전 업종이 3~4% 급락했다. 하락종목이 계속 늘어나며 529개를 기록하고 상승은 73개에 그쳤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인 가운데 외국인은 18억원 가량 순매수다. KTF가 3% 이상으로 하락폭을 넓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각각 6%와 4% 남짓 내렸다.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의 낙폭이 5~6%에 달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가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중에는 LG홈쇼핑과 한국토지신탁, 동특 등이 소폭 강세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은 "75선 부근에서는 한차례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그간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저점매수 타이밍을 모색할 만 하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최근 정보기술 경기 부진으로 반등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최근 하이닉스에 묶인 개인 자금이 풀려야 코스닥 유동성이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