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 등 부실 손해보험사 인수는 중단하고 쌍용화재를 중심으로 금융업을 집중 육성할 생각입니다" 최근 쌍용화재 지분 17%(우호지분 포함)를 확보, 사실상 최대주주가 된 삼애인더스의 이용호(43) 회장은 26일 이같이 밝혔다. 삼애인더스는 조흥캐피탈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쌍용화재 주식 8.95%를 장내외에서 인수하며 쌍용화재의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같은날 미국의 투자펀드인 PCI인베스텍이 쌍용양회로부터 쌍용화재 지분 11.1%를 사들여 삼애인더스와 PCI측이 지분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삼애측에서는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삼애와 PCI가 상호 출자회사이며 사전 협의하에 지분매입을 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며 우리도 PCI의 실체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PCI인베스텍에 쌍용화재 경영을 위임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럴 의향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