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의류 제조 및 수출업체인 영원무역의 2·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0% 늘어난 1천1백9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외화예금 보유에 따른 환산이익이 2·4분기까지 43억원에 이르는 등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26일 부국증권은 기업탐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국증권은 "나이키로부터 4천5백만달러,노스페이스로부터 4천만달러 등 영원무역의 연간 수주 규모는 전년보다 12.5% 증가한 2억5천만달러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매출이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부국증권은 2·4분기 영원무역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전분기보다 각각 20%와 17.3% 늘어난 1천1백94억원과 61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3백20개 생산라인을 갖춘 방글라데시 투자가 일단락돼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증가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국증권은 영원무역이 지난 99년 발행한 3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중 미전환 물량이 1백47억원 남아 있지만 전환가가 현 주가보다 두배 높은 수준(3천원)이어서 단기간내 주식으로 전환돼 주당가치를 희석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