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선물가격이 급락했다. 26일 주가지수 선물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포인트(1.49%) 내린 72.50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선물가격은 한때 72.25까지 떨어지며 지지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이틀 연속 10만계약을 밑돌았다. 외국인은 개장초 매수포지션을 전매로 청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규 매도포지션을 대거 취했다. 총 5천4백62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고평가된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8백43억원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됐으며 매도는 4백73억원에 그쳐 충격을 완화시켰다. 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은 콜옵션을 대량 매도한 반면 풋옵션의 매수는 줄이는 모습이었다. 행사가격이 67.50인 풋옵션 가격의 변화가 거의 없어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중단되지 않는한 당분간 조정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72선에 대한 지지가 강한 상태인데다 단기에 급락해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