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74선으로 내려섰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15포인트(4.06%) 급락한 7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5선 아래로 주저앉기는 지난 4월20일(73.50)이후 2개월여만이다. 한경코스닥지수도 32.98로 1.18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증시 혼조세로 하락출발한 코스닥시장은 한때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취약한 시장에너지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수가 60일선,1백20일선 등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만 28억원의 순매수였고 기관은 25억원,개인은 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한국토지신탁만이 오름세였을 뿐이다. KTF는 장 후반 낙폭이 4.65%로 넓어져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디에스아이는 나흘째 하한가 행진을 지속했고 동양반도체 시스컴 등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신규종목은 주가 명암이 엇갈렸다. 서화정보통신은 기준가 대비 1백%나 올랐지만 인터스타테크놀러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엔바이오테크는 등록 후 나흘 연속 상한가였다. 개별종목 가운데 쌍용건설은 채권단의 전환사채 인수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한국창투는 적대적 M&A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삼영열기 한단정보통신 국순당 등 일부 가치주는 순환매기를 받으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선물=최근 월물인 9월물은 전일보다 3.75포인트 하락한 89.7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천1백19계약,미결제약정은 9백78계약이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