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시스템을 처음 구축하려는 사람이라면 기존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가정은 영상디스플레이 장치인 TV나 스피커를 갖고 있다. 따라서 우선은 DVD플레이어와 앰프, 그리고 스피커 몇개만 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바람직하다. DVD플레이어는 삼성 LG 아남 태광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 가격은 대략 30만~60만원대. 초보자들의 경우 화질 차이에 크게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비싼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 앰프와 스피커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대를 호가한다. 앰프는 이트로닉스와 아남전자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30만~60만원대다. 야마하 데논 소니 등 일본제품을 사려면 1백만원 이상을 줘야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영국제 나드(NAD)등 유럽산 앰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스피커는 낱개 또는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세트 제품을 권할만 하다. 국산 판매가격은 30만원대부터 시작하지만 외산은 1백만원대다. 고급품의 경우 1천5백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이처럼 세트 제품 대신 낱품을 구입해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대략 2백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최근에는 PC에 장착된 DVD플레이어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PC에 있는 DVD플레이어를 TV와 연결하려면 별도의 디코더가 필요하다. 디코더는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1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