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재고증가 기대로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뒤 시간외거래서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27센트 떨어진 26.71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정규거래는 전날보다 27센트 낮은 26.98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7.07달러로 8센트 하락했다. 장종료 후 미 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와 가솔린재고가 각각 56만배럴, 328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시장은 성수기를 맞은 가솔린증가 추이가 예상치를 넘은 것에 주목했다. 다만 재고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증대 가능성을 낮췄다. OPEC은 다음달 3일 비엔나에서 회담을 갖고 증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