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27일 지난 15일 발행한 해외 DR의 원주 전환이 시작된 날을 맞아 주가 급락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29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6.53% 하락한 2,790원을 기록했다. 8.04% 하락하면서 2,74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사흘째 물량부담에 따른 매물이 출회돼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발행한 DR이 전량 전환될 경우 하이닉스의 상상주식수는 기존 주식수에 두배 가량 된다. 그러나 이날 전환을 신청한다고 해도 진행시간이 2~3일 걸리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아직 2~3일 정도 지나야 한다. 또 현 원주 가격이 이미 DR 발행가 3,100원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전환에 따른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환 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