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전환, 72선 지지력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를 앞둔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지속되고 시장베이시스 콘탱고에 따른 투신의 선물 매도에 매수세가 움추리고 있다. 종합지수는 개인의 저가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가 커지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의 대형주 약세로 상승시도가 불발되고 있다. 27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28분 현재 72.05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반등하며 72.95까지 올랐으나 5일선이 포진된 73을 돌파하지 못하고 밀린 뒤 박스권 하단부인 72선으로 하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저점은 72.00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여전히 0.20대의 콘탱고를 보이고 있다. 장중 0.4 안팎으로 시장베이시스가 커지자 프로그래 매수가 유입됐으며 현재 차익 430억원, 비차익 330억원 등 760억원으로 늘어났다. 매도는 20억원에 불과하다. 외국인도 현물 약세에 따라 순매수 규모를 850계약으로 줄인 가운데 개인이 850계약 순매수 상태다. 반면 투신이 1,1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73선 돌파가 무산됐다"며 "기술적 반등이 수포로 돌아가자 72선에 대한 지지력 검증이 우선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