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광고 시스템업체인 애드버츄얼(대표 김성극·www.advirtual.co.kr)은 말레이시아의 프로덕션인 카리스마 야킨과 9백40만달러 상당의 가상 광고장비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애드버츄얼이 카리스마 야킨사에 공급하게 되는 장비는 '엡시스 그래픽스'와 '엡시스 패스트' 등이다. '엡시스 그래픽스'는 버추얼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스포츠 중계시 슈팅 속도나 패널티 서클 등 경기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삽입해주는 버추얼 시스템이다. '엡시스 패스트'는 경기장의 주조정실에서 실시간으로 가상 이미지를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애드버츄얼측은 카리스마 야킨과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매출 이익도 분배받게 된다. 카리스마 야킨측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지역에서의 영업권을 갖게 됐다. 계약에 앞서 지난 1일 애드버츄얼측은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부 차관 주관으로 열린 시연회에서 장비도입 관련 양해각서와 현지법인 운영계약을 마쳤다. 김성극 대표는 "2005년에는 아시아의 버추얼 광고 시장이 7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이 앞으로 다른 아시아 시장 개척에 있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02)3477-055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