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주해서/연대표 나와..'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성서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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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보다 정확하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주해서와 연대표가 나왔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6만원)와 '성서연대표'(이용결 엮음,성서와함께,1만5천원)가 그것.
'신약성서 주해'는 신약 27권 전체를 그리스 원문에서 우리말로 옮기고 해제와 주석을 곁들인 국내 첫 주해서다.
신약의 각권마다 누가 언제 어떤 사료를 토대로 썼고,누가 읽었으며 신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우리말 번역문 밑에 자세한 주석을 달아놓은 1천4백12쪽 분량의 대작.
지난 74년 작업을 시작한 지 27년 만에 완성됐으며 81년 '마르코복음서'를 시작으로 낱권 형태로 나온 것을 묶은 것이다.
정양모·서인석·김병학 신부 등 국내 최고의 성서학자 20여명이 참여해 그리스어 원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읽기 쉽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77년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서 학자들이 공동으로 번역 출간한 '공동번역 성서'가 의역에 치우쳤던 데 비해 원문에 충실한 점이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성서연대표'는 기원전 1만년부터 성서가 경전으로 자리잡은 기원후 4백년까지 이스라엘과 주변 민족들의 역사를 비교,설명한 책.
성서를 읽을 때 낯선 역사와 인명,지명 때문에 겪는 답답함을 덜어준다.
성서의 역사를 35개항으로 나눠 항마다 해당 연대의 고고학적 구분과 역사적 흐름,관련지도,대표적인 유물사진,성서가 전승되고 형성된 5개 지역의 연대표를 실었다.
5개 지역은 팔레스티나(이스라엘),이집트,메소포타미아,그리스·로마·터키,한국·중국 등이다.
책을 엮은 이용결(성서와함께 편집부장)씨는 "성서의 기록과 세계사의 기록이 그대로 일치하지는 않지만 성서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헤아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