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윔블던 본선 1차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윤용일(이상 삼성증권)도 첫승에 실패했다. 윤용일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1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7번시드인 러시아의 강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를 맞아 0 대 3(4-6,2-6,4-6)으로 패했다. 윤용일은 1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3 대 3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힘과 기량,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앤드래 애거시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 강호들은 순항을 이어갔다. 호주오픈 우승자인 애거시는 페테르 베셀스(네덜란드)를 3 대 0으로 완파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도 아사고에 시노부(일본)를 2 대 0으로 눌렀다. 이밖에 남자부 레이튼 휴이트와 패트릭 라프터(이상 호주),여자부 린제이 대븐포트(미국),킴 클리스터스(벨기에),옐레나 도키치(유고슬라비아) 등도 2회전에 안착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